통일부 "北 당 전원회의, 2013년 회의 버금가는 규모"
김광호
khk@kpinews.kr | 2019-12-30 14:56:16
"'北 권력서열 3위' 박봉주 물러났다고 예단하긴 일러"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통일부는 "이번 전원회의 참석자 수가 2013년에 버금가는 규모로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4월과 2018년에 열린 당 전원회의에 비해 이번 회의 규모가 큰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013년 3월에 열린 제6기 23차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경제·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을 처음 제시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이번 당 전원회의가 이틀 이상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후에는 전원회의가 하루 정도 일정으로 열렸지만, 김일성 시대에는 3일 이상 개최된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일차 회의에서 '자주권과 안전보장을 위한 적극적인 공세적 조치'가 언급된 것과 관련해 "대외사업과 군수공업 부문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나온 내용"이라며 "북한의 추후 토의 내용이나 결정을 유심하게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당 전원회의에서 북한의 권력서열 3위로 꼽히는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의 모습이 이틀째 보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선 "박 부위원장이 주석단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나 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예단해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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