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미착용' 5년간 1200여명 숨져…사망사고 전체의 40%

김광호

khk@kpinews.kr | 2019-12-23 17:06:53

사망자 안전띠 미착용률 2017년 36.9%→2018년 37.5%
사망자 비율 1위 부산·제주 67%…전북 54%, 강원 47%
교통안전공단 "안전띠 착용률 저조…적극적 참여 필요"

최근 5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284명으로, 안전띠 착용 여부가 확인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꼴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마장램프에서 동대문경찰서 관계자들이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안전띠 착용 여부가 확인된 사망자 3239명 가운데 안전띠 미착용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1284명으로 전체의 39.6%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안전띠 미착용률은 지난 2014년 42.2%에서 2017년 36.9%까지 감소했지만, 가장 최근인 2018년에는 37.5%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8년에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과 제주로 67%였으며, 다음으로 전북 54%, 강원 47% 순이었다.
▲ 도로교통공단 제공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48명, 2017년 227명, 2018년 222명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안전띠 착용률이 앞좌석은 높은 편이지만, 뒷좌석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OECD 가입국 등의 교통안전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제교통포럼(ITF)의 올해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지난해 뒷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를 실시한 뒤, 지난해 30%에 불과했던 뒷좌석 착용률이 56%로 증가했다.

반면 독일, 호주, 캐나다, 영국 등 교통안전 선진국의 경우에는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93% 이상, 앞좌석은 98% 이상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한국의 안전띠 착용률은 대상국가 42개국 중 24위에 머물렀다.

▲ 도로교통공단 제공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안전띠 착용률이 저조하다"면서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관련 교통기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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