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폭행방조' 혐의 김창환, 항소심도 '집행유예'

주영민

cym@kpinews.kr | 2019-12-20 16:02:20

폭행한 PD 징역 2년서 1년 4개월로 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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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 대한 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창환 미디어라인 회장의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 음악 영재로 구성된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멤버 이석철(16) 군이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피해 증언을 하고 있다.이날 이석철은 소속사인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로부터 당한 폭행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문재원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형사부(이관용 부장판사)는 20일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에 대한 상습아동학대혐의 및 아동학대·아동학대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김 회장에게 1심과 같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이석철·승현 형제를 폭행한 혐의로 1심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문모 PD는 징역 1년 4개월로 감형받았다.

앞서 검찰은 김창환 회장에 대해 징역 8개월을, 문 PD에 대해 징역 3년을, 미디어라인에 벌금 2000만 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원심과 같이 유죄가 전부 인정된다"며 "문 PD는 항소심에서 자백한다고 했지만 김 회장이 방문한 이후의 폭행 사실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자백한다고 볼 수 없다. 김 회장 역시 반성 없이 피해자 탓을 하며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더 이스트라이트 출신 이석철·승현 형제는 문 PD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김 회장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폭로했다.

소속사 미디어라인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지만 검찰 수사에서 문 PD는 이석철·승현 형제를 상습적으로 신체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도 이석철·승현 형제에게 전자담배를 권했고 이를 거부하자 손으로 머리를 폭행하고 문 PD가 폭행하는 것을 보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문 PD를 상습아동학대와 특수폭행, 상습폭행 등 혐의로, 김 회장은 아동학대·아동학대방조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겼다. 법인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회장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멤버들을 폭행한 문 PD에게는 징역 2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는 벌금 2000만 원이 선고됐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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