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 고속도 추돌사고, '블랙아이스' 영향"
김광호
khk@kpinews.kr | 2019-12-19 14:55:54
사고 직전 현장 머문 승용차는 직접 연관 없어
경찰은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와 관련해 '블랙 아이스(black ice ·도로 표면에 생긴 얇은 빙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도로관리 업체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해 수사중이다.
그러나 사고가 일어나기 전 단독사고를 내고 비상등을 켠 채 서 있던 승용차는 추돌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6명이 사망한 영천 방향 사고는 오전 4시 38분쯤 승용차 1대가 약 200m 이상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 등을 충돌한 뒤 갓길에 멈춰 섰고, 약 1분 후 뒤따르던 다른 차량이 추돌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1명이 사망한 맞은편 상주 방면 추돌사고 역시 유사한 이유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 조사 결과, 영천 방향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나기 전 사고 지점 전방 1차선에 정차했다 갓길로 이동한 차량은 연쇄추돌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월로인 1차선에 정차했다 갓길로 옮겨진 승용차도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 등을 충돌해 도로에 서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연쇄추돌과 직접적 연관은 없는 단독사고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연쇄 추돌 당시 차 8대에서 화재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현재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고속도로를 관리·운영하는 상주영천고속도로㈜가 업무 매뉴얼에 따라 제빙 등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 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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