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광고 배너 찢어버리기 경쟁, 도로의 흉물 '눈살'

이원영

lwy@kpinews.kr | 2019-12-19 14:36:27

▲19일 오전 출근길에 맞닥뜨린 훼손된 배너들. [이원영 기자]

서울 한 귀퉁이에서는 찢고 찢는 배너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서울 은평구 일대는 최근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하는 배너 광고로 어지러울 지경이다. 문제는 이들 배너들이 대부분 불법적으로 도로변에 기습적으로 설치되고 있으며, 경쟁사들이 상대방의 배너를 찾아다니며, 찢어버리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배너에는 '서울 마지막 4억대 아파트' '트리플 초역세권' 등 자극적인 문구로 구매자들을 유혹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청에서도 수시로 돌면서 불법 배너를 수거하고 있지만 경쟁사들끼리 벌이는 배너 찢어버리기 경쟁에서는 훼손된 배너를 수거해가지도 않고 방치해 도로의 흉물이 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무리 불법 배너라 하더라도 관계당국이 아니라면 무단으로 훼손해서는 안되는데 기습적으로 찢어놓고 다닌다. 경찰에 신고해도 아무런 대응이 없다"며 푸념했다. 

경쟁은 이해한다치더라도 도로의 흉물을 만들어놓고 나몰라라 하면 어떡하나. 도로행정 당국의 보다 엄격한 단속이 필요해 보인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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