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靑 민정, 울산시장 불출마 조건으로 '과분한 자리' 제안"
강혜영
khy@kpinews.kr | 2019-12-18 20:20:02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다른 자리를 가라는 제안을 청와대로부터 받았다고 SBS가 보도했다.
SBS 8시뉴스에 따르면 지방선거를 앞둔 재작년 말,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비서관급 이상 고위 인사가 임 전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경선 불출마를 조건으로 다른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임 전 최고위원은 송철호 현 울산시장과 같은 당 지역 라이벌로 작년 지방선거의 경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정무수석실이 아닌 민정수석실 고위 간부가 '경선하지 말고 그냥 자리를 하는 게 어떻겠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면서 "총영사 말고 나름대로 자리 이야기를 했는데 저한테는 과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그 고위 간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0일 임 전 최고위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나온 입장문에 없던 내용이며, 지방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청와대 입장과도 배치된다. 청와대는 당시 검-경 갈등 사안인 이른바 '고래고기 환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민정수석실 행정관들이 울산에 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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