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월수입 1342만원…간호사 33% "직장 괴롭힘 당해"
김광호
khk@kpinews.kr | 2019-12-18 17:42:32
폭언 63.6%로 최다…업무배제나 몰아주기 26.2%
가해자의 65%가 상급자…18%는 동료라고 응답
의료기관 근무 인력 가운데 의사의 수입이 1342만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간호사 3명 가운데 1명, 간호조무사는 5명 중 1명이 폭언과 업무 배제, 업무 몰아주기와 같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서 12월 사이 20개 보건의료직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결과, 의료기관 근무 인력의 평균 세전 월수입은 의사가 1342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치과의사 1200만 원, 한의사 702만 원, 약사 555만 원 순이었다.
의사 중에서는 동네의원 의사가 월수입 151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상급종합병원 의사 977만 원, 종합병원 의사 1166만 원 순이었다.
의료인 한 명이 일주일 동안 진료하는 외래환자 수는 의사 235.2명, 치과의사 98.0명, 한의사 115.5명, 간호사 153.2명으로 조사됐다. 상급종합병원 의사는 일주일 동안 환자 117.8명을 진료하지만, 동네의원에서는 322.1명을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간호사 32.5%, 간호조무사 20.1%, 치과위생사 17.6% 순이었다. 의사 10.2%, 치과의사 7.3% 등도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괴롭힘 유형은 폭언이 63.6%로 가장 많았고, 업무 배제나 몰아주기 26.2%를 차지했다. 가해자의 65%는 상급자, 18%는 동료였다고 응답했다.
복지부는 이같은 실태조사 결과와 지난 10월 시행된 보건의료인력지원법 등을 토대로 내년 7월께 인권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손호준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내년도부터 인권상담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정부 예산을 확보했다"며 "신규 사업으로 간호사 등 간호 인력을 대상으로 인권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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