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 참석
"문희상 안, 아무것도 없다…그것으로 무얼 한다는 말인가"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한 분인 이용수(92) 할머니는 6일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문희상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창일, 박지원, 장병완, 천정배, 최경환 의원실과 정의기억연대 등 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강제동원 문제 해결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할머니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문희상 의장을 만나보니 영어로 원플러스원'1+1+α(알파)'이라는 말을 하더라"라며 "들을 때는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어처구니가 없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문희상 안'은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재단을 설립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나 위로금을 지급하자는 방안을 말한다.
시민사회 역시 이 안이 일본의 사죄와 배상 책임을 면제해주고 피해자의 권한은 대폭 축소하는 안이라며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이 할머니는 특히 "국회의장 문희상은 그런 소리를 집어치우라고 분명히 하겠다"며 "나는 무엇으로 어떻게 한다 해도, 일본한테 사죄를 받아야 한다.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또 "(문희상 안을) 뜯어보니 아무것도 없다"며 "원플러스원으로 해결을 한다고 하는데 그것으로 무얼 한다는 말인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나는 조선의 딸로 태어나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며 "가난한 사람들이 두 번 다시 (나와 같은) 이런 일을 당하지 않게 하려면 무엇이든지 절대로 받지 말고 일본을 용서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김민철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이상갑 민변 변호사(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소송대리인), 김창록 정의기억연대 법률자문위원 등이 '문희상 안'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