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 국가건강검진 항목 도입 여부 검토
이민재
lmj@kpinews.kr | 2019-12-02 10:43:24
천식·폐렴과 유사해 조기진단 필요
보건당국이 폐 기능을 알아보기 위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검사를 국가건강검진 항목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COPD 검사를 넣는 게 타당한지를 살펴보고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연구계약을 체결해 연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1년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병률, 조기발견의 효과, 검진 방법 수용성, 검진으로 인한 이득, 비용 효과성 등 국가건강검진 5대 원칙에 부합하는지 전문가 논의와 평가를 거쳐 건강검진 도입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COPD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폐 질환으로 숨이 차고 헐떡거리는 등의 호흡 곤란과 만성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방치하면 폐 기능이 떨어지면서 호흡곤란 등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COPD는 비가역적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지만 주된 증상이 천식, 폐렴 등과 유사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중증으로 악화할 때까지 제대로 된 검사나 진단을 받지 못한 환자가 많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COPD 유병률(2015년 기준)은 12.3%로 집계돼 환자 수로 따지면 300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실제 병원에서 진단받은 환자는 2.8%에 불과한 실정이다.
호흡기학회는 COPD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국가건강검진에 폐 기능 검사를 도입해 조기 진단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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