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 발표 앞두고 성적 확인 논란
김광호
khk@kpinews.kr | 2019-12-02 10:03:25
프로그램으로 숫자만 바꾸면 '성적표 발급신청·출력' 가능 주장
평가원 "사실 관계 파악중…수능 성적 발표 일정 변동은 없다"
오는 4일 오전 9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성적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주장과 인증 사진 등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6만 명에 가까운 한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지난 1일 오후 11시께 이번 수능 점수와 등급이 표기된 사진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직인이 찍힌 상태로 게시됐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법'이라는 후속 글을 올렸고,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숫자만 바꾸면 성적표 발급 신청과 출력이 가능하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이후 해당 게시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자 논란이 됐으며, 최초 글을 올린 지 약 25분 뒤 게시자는 '진짜 된 건 맞지만, 막상 퍼지니 무서워 경찰에 끌려가기 싫어 글을 삭제한다'며 게시물을 지웠다.
이 같은 방식은 재수생 등 과거와 이번에 시험을 본 학생만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평가원 수능 성적증명서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들은 2일 오전 9시부터 회의를 열어 실제 성적 확인을 미리 한 것인지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다만 평가원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4일 예정인 수능 성적 발표 일정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능 성적을 부정 확인한 인원을 전원 0점 처리하라"며 "불법적으로 획득한 정보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에게 법을 준수하는 일반 수험생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청원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방법이 사실로 밝혀지면, 수능 성적 공지 형평성과 성적 공지 사이트 보안 등에 문제 제기가 잇따를 전망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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