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서해 NLL 넘은 北 상선 17시간 만에 퇴거"

김광호

khk@kpinews.kr | 2019-11-28 15:13:24

첫 포착 27일 오전 5시 50분…6시40분께 NLL 넘어
10여 차례 北 선박과 통신 시도했지만 응답 無
軍 "우발적 NLL 남하로 추정…승선 검색은 안해"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상선을 경고통신과 경고사격 등의 작전 절차를 거쳐 17시간 만에 서해 먼 바다 쪽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해안에 해양경비정과 해병대원들이 해안 경계작전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합참은 먼저 북한 상선이 군 감시 자산에 처음 포착된 시점이 전날 오전 5시50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500톤 급의 이 선박이 NLL 북쪽 수역에서 중국 어선이 있던 해역을 거쳐 남하하기 시작해 오전 6시40분께 NLL을 넘었고, 이에 해군 호위함과 초계함 등을 현장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 과정에서 10여 차례 해당 선박과 통신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해군 함정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선박에 국적기가 없었고, 이름도 표기돼 있지 않아 선교에 표기된 식별번호를 확인한 결과 북한 상선으로 최종 식별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후 12시반쯤 2차례 경고 통신을 실시했지만 해당 선박이 응답하지 않아 12시40분쯤 10여 차레에 걸쳐 경고사격을 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군의 경고사격 뒤 북한 상선은 '날씨가 좋지 않았다. 해주항으로 들어간다'는 등의 응답을 했다"며 "절차에 따라 북한 상선을 NLL 밖으로 퇴거 조치했고, 최종적으로 오후 11시 반쯤 관할 수역 밖으로 최종 퇴거시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상 악화와 기관 고장 등으로 북한 상선이 우발적으로 NLL을 남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북한 상선은 경고 사격 이후 우리가 지정한 쪽으로 변침을 하는 등 순순히 응했기 때문에 승선 검색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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