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전 광주의 모습은 참혹했다"…보안사 사진첩 공개

이원영

lwy@kpinews.kr | 2019-11-27 10:34:10

박지원 의원, 국가기록원으로부터 확보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가 제작한 사진첩이 39년 만에 처음 공개됐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26일 국가기록원으로부터 확보해 공개한 5·18 관련 사진첩 13권 1769장(중복 포함)에는 당시의 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가 촬영·수집한 사진을 공개했다. [박지원 의원실 제공]

▲ 항쟁 인사들이 재판받는 모습. [박지원 의원실 제공]

▲ 계엄군의 잔인한 진압 모습 등. [박지원 의원실 제공]

▲ 항쟁 과정에서 숨진 희생자 등. [박지원 의원실 제공]

광주 시내 곳곳에서는 연행한 시민들을 곤봉으로 집단 구타하는 계엄군의 잔혹성이 드러났다.

도심 곳곳은 화염에 휩싸이고 탄흔이 뚜렷한 건물과 차량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다.

시민군들이 무기류를 분배하고 군·경 차량이나 트럭으로 타고 계엄군의 폭압성을 알리는 모습도 있었다.

시민군 사진에는 '데모대', '무장폭도', '난동자', '극열분자' 등의 글자가 적혀 있다.

이날 공개된 사진첩은 지난해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기무사령부)가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한 자료다. 박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 등에서 해당 사진첩 공개를 요구하면서 안보지원사는 최근 정보공개심의위를 거쳐 해당 사진을 공개키로 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