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주 해상 실종 선원 밤샘 수색…추가 발견자 없어

김광호

khk@kpinews.kr | 2019-11-26 09:58:46

해경·해군 경비함정 등 7척 동원…창진호 실종선원 1명 못 찾아
대성호 실종 11명도 수색 난항…기상악화에 창진호 사고 겹쳐

제주 해상에서 연이어 발생한 대성호 화재 사고와 창진호 전복 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이 밤새 펼쳐졌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아울러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김 양식장 관리선 실종자 수색도 이뤄졌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해경이 지난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약 63㎞ 해상에서 전복된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5일 일몰부터 26일 새벽 6시까지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통영 선적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의 마지막 실종선원 최 모(66)씨를 찾기 위해 해경과 해군 경비함정 등 7척을 동원했다.

수색팀은 항공기까지 투입해 밤새 조명탄을 뿌리며 사고 현장 주변을 집중 수색했지만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또 전복된 선박 선내에 들어가 정밀 수색도 벌일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무산됐다. 해경은 기상 상황이 좋아질 경우 선체 내부 수중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불이 나며 침몰한 대성호의 실종선원 11명을 찾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지만 역시 성과가 없는 상태다.

해경은 1주일 넘게 범위를 넓히며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지 기상악화에다 창진호 사고까지 겹치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수색작업에 투입하는 가용 자원을 창진호와 배분한 상황이라 대성호 수색에만 매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해경은 지난 24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1.4km 떨어진 수심 82m 부근에서 대성호 뱃머리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함에 따라 기상상황이 나아지는대로 무인잠수정을 투입해 확인할 계획이다. 뱃머리를 인양하게 되면 대성호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성호의 실종 베트남 현지 가족들은 사고발생 9일 만인 27일 제주를 찾아 사고 수습현장을 방문하고 수색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한편 이날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김 양식장 관리선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경비정 16척을 투입, 야간수색을 했다. 

또한 해경은 수색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하는 등 사고 지점 반경 37㎞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앞서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은 전날 해경에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박모(70)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승선원 5명 중 선장 신모(49)씨와 선원 송모(52)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해경은 전날 최대 3m에 달했던 바닷물 높이가 잔잔해짐에 따라 날이 밝은 뒤에도 실종자 정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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