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이후 첫 주말…수험생 등 불편·불안 가중
김이현
kyh@kpinews.kr | 2019-11-23 10:59:24
대입 수험생⋅막바지 여행객 겹치며 '표 구하기' 전쟁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이자 첫 주말인 23일 열차 감축 운행으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학에서 입시를 위한 논술·수시 면접이 시행되면서 주요 시간대의 열차는 모두 매진된 상태다.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 파업 기간인 이번주 주말(토요일·일요일) 고속철도(KTX) 운행률은 평상시의 68% 수준에 머무른다. KTX 열차가 평소보다 100대 넘게 감축 운행하는 셈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의 운행률도 평시 대비 60% 수준이다.
열차 편성수는 줄어들었지만 이동은 더 늘어났다. 23~24일 전국 주요 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구술 면접을 치르기 위한 수험생과, 막바지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객이 겹친 영향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경부선의 경우 23·24일 오전, 호남선은 23일 오전 등 전국 주요 노선의 주말 오전 시간대 열차가 대부분 매진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규모 이동이 겹친데다 열차 편성수도 적어져 일반 시민들의 표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수험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수험생이 이용하는 열차가 지연될 경우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에 추가 운임 없이 무료로 환승할 수 있도록 했다.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도 구축했다.
서울 지하철 1·3·4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분당선, 일산선 등 수도권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2%로 운행된다. 화물열차 운행률도 평시의 31% 수준으로 떨어진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 앞에서 '현장인력 충원, 임금피크제 폐지, 대정부교섭 승리, 철도 파업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노조는 약 8000명의 조합원이 전국에서 상경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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