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가구주가 가장 '부자'…월평균 369만 원 소득

이민재

lmj@kpinews.kr | 2019-11-22 10:28:21

연금공단, 여성·단독 가구는 남성·부부 가구의 절반

80대 이상 노인들의 월평균 소득이 111만 원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소득 368만8000원의 50대에 비해 3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고령자의 비재무적 노후생활 실태: 여가, 대인관계, 건강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중·고령자 가구의 최근 1년간 월평균 소득은 243만1000원이었다. 가구 특성별로 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소득 수준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 대상 중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 가구주로 368만8000원이었다. 50세 미만 가구주가 308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는 60대 248만 원, 70대 138만 원, 80대 이상 111만5000원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소득이 감소했다.

▲ 지난 9월 18일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2019 부산장·노년일자리박람회' 현장. 박람회를 찾은 장·노년층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성별에 따른 소득 격차도 컸다. 가구주 성별이 남성인 경우 월평균 가구 소득은 309만3000원이었으나 여성 가구주 가구는 이보다 149만 원 이상 적은 159만9000원이었다.

학력에 따른 소득 차이도 보였다. 가구주 학력이 무학인 경우 월평균 소득이 107만7000원으로 407만4000원인 대학교 재학 이상 가구와 3.7배 이상 차이가 났다.

배우자 유무, 취업 여부 등에 따라서도 2배가량 소득 차이를 보였다. 배우자가 없는 가구주 가구의 소득은 152만2000원으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 평균인 301만3000원의 약 절반에 그쳤다. 취업자 가구와 비취업자 가구는 294만3000원과 133만4000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에 사는 중·고령자 가구 소득이 월 305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광역시(228만9000원)와 도 지역(228만2000원)은 모두 서울보다 적었다.

가구 구성에 따른 차이도 발생해 단독가구는 100만6000원, 부부가구는 214만1000원의 소득 수준을 보였다.

대부분 중·고령자들은 전반적으로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재 생활 전반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느냐'는 물음에 대한 중·고령자들의 만족도는 평균 3.36점으로 보통(3점) 이상(표준편차 0.68)이었다.

다만 여성과 고연령층일수록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50대 3.57점이었던 만족도는 60대 3.40, 70대 3.15점에 이어 80세 이상일 때 2.98점으로 낮아졌다. 남성(3.44점)이 여성(3.32점)보다, 학력이 높을수록, 배우자가 있을 때, 취업한 경우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국민연금연구원은 노후준비 및 노후생활 파악을 위해 2005년부터 전국 50세 이상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KReIS)와 부가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7차 부가조사에 대한 기초 분석 보고서로 2013년 5차 본조사 표본 중 4304가구를 조사했다. 원표본유지율은 85.6%, 유효성공률은 89.9%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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