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법·위헌적 비상계엄"…이재명 "국민, 국회로 와달라"
전혁수
jhs@kpinews.kr | 2024-12-03 23:46:46
李 "위헌적이고 반국민적인 계엄선포…방치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거센 역풍이 불고 있다. 여당 내에서도 비상계엄 선포가 잘못됐다는 비판이 나와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즉각 당 대표 명의 입장문을 발표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선언했다.
한 대표는 또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국민과 함께 잘못된 계엄 선포를 반드시 막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안심해달라"며 "반드시 저희가 위법·위헌적 비상계엄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대부분의 인사들은 대체적으로 윤 대통령의 기습적인 담화 발표를 전혀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는 물론 친윤계도 "귀띔을 받거나 공지 된게 없었다"고 전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향후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력 반발했다. 이재명 대표는 개인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위헌적이고 반국민적인 계엄선포"라며 "국민 여러분은 국회로 와달라"고 호소했다. "지금 국회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검찰 지배국가'에서 '군인 지배국가'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렇게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국회로 집결해달라고 주문했다.
KPI뉴스 / 전혁수 기자 jh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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