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에 재난경보 '심각'…모든 병의원 비대면진료 허용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4-02-23 21:40:54

23일부터 의사 집단행동 끝날 때까지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 최대로 연장
중증·응급 수술 차질 빚는 병원에는 공보의·군의관 파견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환자 생명·건강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올리고 모든 의료기관에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기로 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됐다"며 "오늘부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 확대는 상대적으로 경증인 환자를 분산시키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모든 병의원에서 '의사가 안전하다고 판단할 경우'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든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을 가능한 최대로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확대한다. 중증·응급 수술에 차질을 빚고 있는 병원에는 인력 상황을 파악해 공보의·군의관을 파견할 방침이다.

 

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22일 밤 10시 기준 주요 수련병원 94곳 전공의 8897명이 사직서를 냈다. 이들 중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는 7863명이었다. 

 

한 총리는 "인터넷과 SNS상에 정부 의료개혁의 진위와 정책을 왜곡하는 근거 없는 정보나 가짜뉴스가 공유되고 있다"며 "관계 부처는 국민들께서 의료개혁 정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설명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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