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경희대 교수 발언에 학생회·동문회 '발칵'
김명주
kmj@kpinews.kr | 2023-11-01 21:14:39
경희대 철학과 교수, 위안부 강제동원 부인
동문회 징계 촉구 시위…시민단체도 고소·고발
경희대, 인사위 열어 교수 징계 논의 예정 ▲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뉴시스]
그는 지난해 1학기 '서양철학의 기초'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중 자발적으로 간 사람이 다수"라며 "성매매 여성들을 위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최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의기억연대 역시 최 교수의 사과를 요구하고 경희대 측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최 교수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9월 26일 교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위안부들이 모두 공창으로 매춘했다는 주장을 한 적이 없다"면서 "꾐에 빠져 매춘의 길로 갔다는 것은 강제로 납치됐다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문제를 제기한 이들에 대해서는 "정치적 주장을 하려는 일부 동문과 외부 단체"라고 오히려 비판했다.
경희대는 교원 인사위원회를 열고 최 교수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경희대는 오는 3일 부총장, 문과대 학장 등이 철학과 동문회와 첫 면담을 갖는다.
동문회 징계 촉구 시위…시민단체도 고소·고발
경희대, 인사위 열어 교수 징계 논의 예정
경희대학교 철학과 한 교수가 강의 중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논란에 휩싸였다.
학과 동문회는 교수 파면을 촉구하며 시위 중이고 시민단체는 고발에 나섰다.
1일 경희대 철학과 동문회 등에 따르면 최정식 철학과 교수는 강단에서 지난해와 올해 각각 한 차례씩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해 1학기 '서양철학의 기초'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중 자발적으로 간 사람이 다수"라며 "성매매 여성들을 위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당시 철학과 학생회와 동문회는 반발했고 경희대는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이후 최 교수가 문제의 발언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사태는 정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경희대 대학신문 '대학주보' 등을 통해 최 교수가 올해도 "일본군을 따라가서 매춘 행위를 한 사람들이 위안부"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올해 1학기 수업에서 최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짓 증언을 한다는 것이냐'는 학생의 질문에 "거짓"이라며 "끌려간 게 아니다. 거기 가면 돈 많이 벌고 좋다고 해서 자발적으로 간 사람들"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문회 '최 교수 파면 촉구' 시위…경희대, 징계 논의
철학과 동문회는 세 차례에 걸쳐 최 교수의 발언을 규탄하고 징계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캠퍼스 정문 앞에서 최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최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의기억연대 역시 최 교수의 사과를 요구하고 경희대 측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최 교수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9월 26일 교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위안부들이 모두 공창으로 매춘했다는 주장을 한 적이 없다"면서 "꾐에 빠져 매춘의 길로 갔다는 것은 강제로 납치됐다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문제를 제기한 이들에 대해서는 "정치적 주장을 하려는 일부 동문과 외부 단체"라고 오히려 비판했다.
경희대는 교원 인사위원회를 열고 최 교수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경희대는 오는 3일 부총장, 문과대 학장 등이 철학과 동문회와 첫 면담을 갖는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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