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반대' 서울시의사협회, 대통령실 앞에서 궐기대회 개최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4-02-15 20:34:06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가 전국 곳곳에서 '의대정원 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서울시의사회가 15일 오후 7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참석자들은 "준비 안된 의대증원 의학교육 훼손 된다"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의료전문가와 함께" 등의 피켓을 들고 의료시스템의 붕괴, 교육의 질 하락, 국민건강권 침해 등을 이유로 증원 추진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궐기대회에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은 개인적인 이유로 전공의 수련 포기를 결정했다며 전공의협의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단체장의 전공의 사직을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에 대한 회피로도 볼 수 있다며, 집단행동이 확산되지 않게 하겠다고 선포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반대 등을 이유로 집단 사직, 재계약 거부, 파업 등을 시행할 경우 의사 면허를 박탈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대전성모병원에서 일하는 한 인턴이 "개인적 사유로 사직하고 쉬기로 했다"면서 '사직'을 공개적으로 밝힌 전공의가 나온 가운데 이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는 것은 '집단 사표' 등 단체 행동을 하면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돼 면허 박탈 등을 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도 '집단 행동이 아닌 전공의 개인 행동으로 대응하자'는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단체들의 반발과는 달리 간호계와 시민 단체는 의대 정원 확대를 찬성하며 의사 단체를 비판했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의대 정원 확대를 적극 지지한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화재 현장을 떠나는 소방관, 범죄 현장을 떠나는 경찰관을 상상할 수 있느냐"고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의료계가 또다시 불법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했다. 복지부 공무원노조도 "의사들의 총파업은 의사로서의 초심과 거리가 먼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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