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정체성 탐구로 인간 본질 성찰'...원로작가 장영주 '회상전'

박상준

psj@kpinews.kr | 2025-05-27 19:32:43

28일부터 6월3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원로작가인 원암 장영주는 '몸의 화가'로 불린다. 인체를 단순한 형태가 아닌, 보이지 않는 '몸의 정체성'까지 담아내는 독창적인 작업으로 50년 화업을 꿋꿋하게 이어가고 있다. 그에게 몸은 다양한 기능을 통해 마음을 읽고 마음을 통해 영혼을 표현하고 치유 할 수 있는 대상이다.

 

▲장영주 작가 회상전 포스터.[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제공]

 

장 작가의 반세기 예술 인연과 철학이 담긴 특별전시회 '회상'이 서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28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장 작가와 제자인 도예가 이희복, 공예가 김영벽, 서양화가 김규현 등 총 4인이 함께하는 사제전이다.

 

장 작가와 제자들이 인연을 맺은 곳은 청주 세광중학교다. 50여년전 20대 초반이었던 '젊은 스승'의 가르침을 받던 미술부의 눈빛 초롱초롱했던 제자들은 이제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과를 이뤄내며 전문 작가로 성장했다.

 

장 작가는 "청주 세광중학교 미술실의 낡은 마룻바닥 소리, 석고상과 화구들, 그 모든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며 "젊은 시절의 무모함과 열정이 오늘날 예술가로서의 깊은 성숙으로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10대부터 그림에 천착해 구상회화에 탁월한 표현력을 보였다. 뒤늦게 뉴욕 아트스튜던츠리그에서 수학했으며 목우회 공모전 대상 수상, 한국 크로키회 설립, 개인전 13회와 다수의 국제전 출품 등 여전히 자신만의 세계를 단단히 다지며 창작의 길을 걷고 있다.

 

▲장영주 작 '청춘' 파스텔.[작가 제공]

 

 

특히 장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서양 해부학과 동양 명상의 융합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작품을 보여준다. 그의 '인체소묘'는 단순한 '몸 그리기'가 아니라 우주를 관통하는 기(氣), 즉 에너지를 느끼는 명상을 통해 완성된다 그는 짧은 명상 시(오도송)를 함께 선보여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장 작가는 국학원 원장과 상임고문을 역임하며 한민족 철학과 역사, 문화를 깊이 연구하고 작품에 녹여냈으며 때론 명상가로, 때론'순신, 누구를 위한 목숨인가'를 펴낸 저술가로 다양한 지적 사유를 드러내왔다.

 

장 작가 특별전시회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3층)에서 연중무휴로 열린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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