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내 지자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정당별 공천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당초 전·현직 대결이 점쳐지던 양산시장 선거판이 예상 밖 경로로 흐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 ▲ 국민의힘 양산시장 예비후보. 왼쪽부터 나동연 시장, 윤종운 청정냉동 대표, 이용식 전 도의원, 한옥문 전 시의회 의장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김일권 전 시장과 조문관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등한 경쟁력을 보이는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한옥문 예비후보가 나동연 현 시장을 빠르게 추격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미디어연합협동조합 의뢰로 7~8일 양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이소프트뱅크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10.1% 앞섰다.(더불어민주당 42.7%, 국민의힘 32.26%) 그 뒤를 이어 개혁신당 3.23%, 조국혁신당 2.75%, 진보당 2.71%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이 11.87%, '잘 모르겠다'가 2.44%를 기록했다.(응답률 2.9%, 유선전화면접 21%·무선 ARS 79%) 주목되는 대목은 정당별 후보간 가상대결이다. 민주당 김 전 시장과 국민의힘 나 시장의 대결은 오차범위 내 초박빙(김 36.56% 나 35.61%) 양상을 보였다. 또 조문관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나 시장의 대결 예상치는 35.95% 대 35.96%로 사실상 동률이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김일권 전 시장(19.68%)이 조문관 민주연구원 부원장(14.8%)을 5% 가까이 앞섰으나, 본선 대결에서는 대등한 경쟁력을 보인 것이다.
| ▲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 왼쪽부터 김일권 전 시장, 박대조 인제대 특임교수, 박재우 전 시의원, 박종서 전 양산시 도시건설국장, 서상태 당대표 특별보좌역, 임재춘 한국청소년문화원 이사장, 조문관 민주연구원 부원장, 최선호 시의원 (가나다 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나동연 현 시장이 31.7%로, 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의 21.87%를 9.83% 차로 앞섰다. 그러나 한 전 의장은 후보간 격차를 한 달 전의 19%(KOPRA, 응답률 4.6%, 유무선 ARS 조사, 2월 7~9일 조사)에서 절반가량 줄이며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수년간의 정치 공백기를 거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임면된 직후인 2월께부터 선거전에 뛰어든 조문관 양산시갑 지역구 상임고문의 경우, 탄탄한 지역 기반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조사 결과를 반기고 있다. 조문관 부원장 측은 "깨끗하고 열성적인 운동으로 이달 말이면 추격을 넘어 역전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한옥문 후보는 나 시장의 4선 도전을 겨냥, "당과 시민을 위한 희생이 아니라 개인 정치의 연장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인지도 면에서 강력한 프리미엄을 가진 전·현직 시장들이 경쟁 구도를 압도하지 못하는 이 같은 현상은 부동산 비리(김일권), 인·허가 특혜 의혹(나동연) 등에 따른 신뢰도 하락과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용한 여론조사의 개요와 세부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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