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기후에너지부 전남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환영'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11-05 22:05:16
정부의 분산에너지특구로 전남이 지정된 데 대해 해남군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5일 김성환 장관 주재로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전남을 비롯해 제주, 부산(강서), 경기도 의왕 등 4곳을 최종 지정했다.
분산특구는 지난해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기존 전기사업법과 전력시장 운영규칙 등의 규제를 완화해 에너지 신사업을 실증하는 지역이다.
전기사업법상 발전·판매 겸업 금지의 예외로 분산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 전력 직접거래가 허용되며, 다양한 요금제와 에너지 자립형 구조 조성 등 전력 신산업 모델을 실험할 수 있다.
특히 분산특구는 원거리 송전 대신 수요지역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소비하는 '지산지소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새로운 전력시장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은 전국 최고 수준의 태양광 보급률을 보유하지만, 계통 부족으로 인한 출력 제어가 빈번한 지역이다.
이에 정부는 태양광 발전소가 밀집한 해남·영암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지역 내 생산-소비 구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전력 생산·소비 최적화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재생에너지 99.6%가 위치한 배전망에 에너지저장장치를 보급해 재생에너지 접속 대기 물량을 최소화하고 배전망 운영 효율을 높이는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번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으로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업단지의 기업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솔라시도에는 2조5000억 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으며, 오픈AI-SK그룹의 AI데이터센터와 RE100국가산업단지 지정도 유력시되고 있다.
해남군은 2030년까지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기반으로 송·배전망, ESS단지, 전용 변전소를 갖춘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구축해 첨단산업과 AI데이터센터에 저렴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분산특구 지정으로 재생에너지자립도시의 중대한 퍼즐이 맞춰지면서 에너지 대전환에 따른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정부부처, 전남도와 협력해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전남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해남군이 선제적으로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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