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창원에도 의과대학 설립 방안 검토"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4-03-11 21:57:36
"정원 (現 76명서) 150명 정도 생각…최대 170명 목표"
의대 보직교수 전원 사직서…15일까지 학사일정 중단
"경남 창원에 의과대학을 설립해 창원과 진주 2곳에서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11일 진주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대 신입생 정원은 (현재 76명에서) 15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대 170명을 목표로 삼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상국립대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대학으로, 최근 의대 신입생 정원을 늘리는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의 의대 신입생 입학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 경상국립대는 현재 76명인 정원을 200명으로 늘려줄 것을 지난 4일 교육부에 신청한 바 있다.
권 총장은 이와 관련, "정부가 전국적으로 의대 신입생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이 신청한 증원 규모는 3401명이다. 따라서 경상국립대가 200명을 신청했지만, 전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상대적으로 전국 어느 대학보다도 의대 신입생 정원을 늘리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의대 교수님들의 헌신과 협조가 없으면 안 된다. 자발적인 헌신과 협조를 끌어낼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화제가 되는 '경상국립대형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관련 "이는 인구감소·지역소멸의 시대에 국가균형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실현 가능 모델"이라며 "국내외 명문대학, 우주항공·방산 분야 국내외 연구기관과 연계해 서울대 수준의 우수인재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들이 '경상국립대가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도록 기반을 확고하게 닦은 총장, 경남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지역혁신·발전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총장, 대학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 총장'으로 기억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곤섭 연구부총장, 권선옥 교학부총장, 정재우 칠암부총장, 강정화 학생처장, 서영건 정보전산처장 등 본부 보직자가 배석했다.
한편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들은 권순기 총장이 신입생 입학정원을 200명으로 늘려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한 것과 관련, 의대 보직교수 12명 모두 지난 5일 보직 사직원을 내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또 보직을 맡지 않은 교수 2명은 아예 사직서를 내면서, 오는 15일까지 의대 모든 학사일정이 중지된 상태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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