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기술의 만남, '10·19 여순사건 시화전' 전남도청서 전시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10-02 18:03:26
여수·순천 10·19사건의 아픔을 시와 인공지능으로 되살린 특별 전시가 경남 거창에 이어 전남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전남도는 여수·순천 10·19사건을 문학과 AI 기술로 재해석한 시화전 '여순사건 AI와 민화로 피어나다'를 오는 19일까지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화전은 '제1회 여수·순천 10·19 평화문학상' 수상작 가운데 시각화가 가능한 12편의 시를 기반으로, 여순사건지원단 공무원이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시화는 여순사건의 비극과 민중의 삶,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각기 다른 감성과 스타일로 표현됐다.
또 정초희, 임계윤 민화작가가 참여했으며 여순사건지원단이 시각화 가치가 높은 '시'를 선정한 뒤 AI를 활용했다.
작가는 시를, 시 속에 담긴 메시지는 인공지능의 이미지 생성 기술과 접목해, 한 편 한 편 시각예술로 구현했다.
이번이 세 번째 전시다.
첫 전시는 국가폭력이라는 공통된 아픔을 간직한 장소인 경남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열려 동서 간 화합과 역사·문화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두 번째는 지난달 25일 여수·순천 10·19 사건 발굴 유해 봉안식이 열린 전남 광양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남도는 여순사건의 전국화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평화문학상 시상식 열리는 전남 순천 신대도서관에서 네 번째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길용 여순사건지원단장은 "문학과 AI 기술이 만난 새로운 형식의 전시로, 여순사건의 역사성과 평화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전국 순회 전시를 통해 여순사건이 더 널리 알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77주기 여수·순천 10·19사건 합동추념식'은 오는 19일 구례군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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