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서울에서 시작해 수원을 거치는 '2025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의 대단원이 27일과 28일 화성시에서 마무리된다.
| ▲ 화성시 '2024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재연 모습. [화성시 제공] 화성시는 정조대왕 능행차의 종착지이자 '효의 도시'인 화성시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오는 27일과 28일 정조효공원과 융건릉, 용주사, 동탄센트럴 파크 일원에서 능행차 행사를 재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조대왕의 능행차는 1795년(을묘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융릉)을 참배하기 위해 직접 행차한 행사의 재연이다. 8일간 이어진 행차는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돼 있으며, 조선시대 최대 규모의 의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이 능행차는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뚝섬에서 한강을 건너 수원에 도착해 화성행궁에 머문 뒤, 화성시 효행로에 위치한 현륭원(사도세자 묘소)을 참배하는 여정으로 이어진다. 능행차는 단순한 왕실 의례를 넘어 군사와 관리, 백성 등 6000여 명이 함께한 대규모 민생 행차였다. 정조는 행렬 도중 꽹과리를 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격쟁(擊錚)'과 특별 과거시험인 '별시(別試)'가 시행됐다. 현륭원(융릉)이 자리한 화성은 정조대왕에게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는 효심의 종착지이자, 개혁군주로서의 이상을 구현하려 했던 상징적 무대였다. | ▲ 화성시 '2024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화성시 제공] 정조는 앞서 사도세자의 묘를 경기도 양주 배봉산에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 현륭원(융릉)이라 명명했으며, 이는 풍수적 길지에 아버지의 안식을 마련하는 동시에 화성을 새로운 정치·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구상과 맞닿아 있었다. 융건릉과 용주사를 중심으로 효심을 실천하고 새로운 도시 건설을 구상했던 정조대왕의 애민과 개혁 정신은 오늘날 화성시에 계승되고 있다. 화성시는 정조대왕의 정신적 유산을 문화적 핵심 자원으로 삼아 현대적 가치와 감성에 맞게 재해석하고,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정조효문화확산위원회'를 구성해 '화성형 K-효문화'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정조대왕 능행차 화성 구간은 27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서울에서 수원 화성행궁을 거친 능행차는 화성 융릉까지 이어지는 데, 화성에서는 3개 구간·6개 거점·총 7.2km 규모로 펼쳐진다. 특히, 화성 구간은 능행차의 종착지이자 전통·현대·미래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행렬로서 기획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 ▲ 화성시 '2024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화성시 제공] 전통구간(2.9km, 오전 11시~12시 30분)은 황계동에서 현충공원, 정조효공원에 이르는 구간으로 '의궤'의 고증을 반영해 정조대왕의 행렬을 재연한다. 현대구간(4.6km,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30분)은 동탄 신도시를 관통하며 정조가 꿈꿨던 신도시의 이상을 오늘날 동탄 개발과 연결해 보여준다. 한편 미래구간(3km,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30분)은 현충공원에서 정조효공원까지 이어지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지향적 행렬로 꾸며진다. 이번 능행차 행사에는 전통 재연행렬 뿐만 아니라 어린이, 외국인, 시민 퍼레이드단,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 선발된 바람의 사신단 등이 함께 참여해 행렬의 풍성함을 더한다. 시는 전통·현대·미래를 아우르는 행렬을 통해 화성특례시가 정조대왕의 정신이 완성되는 상징적 공간임을 부각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개혁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라며 "능행차 행사를 통해 화성이 '정조와 효의 도시'로서 정조대왕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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