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진상규명 재가동…전남도, 2기 기획단 출범 환영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11-27 16:45:40
여수·순천 10·19사건의 진상규명 작업이 중단된 지 수개월 만에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전라남도는 여순 10·19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제2기 진상조사보고서작성기획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공식 활동을 재개한 데 대해 27일 환영했다.
지난 25일 출범한 제2기 진상조사보고서작성기획단은 기존에 제기됐던 편향 인사 논란을 잠재우고 공정하고 명확한 진상규명을 수행할 전망이다.
기획단은 국사편찬위원회 김득중 연구관을 단장으로 전문가, 법조계, 유족 대표 등 위촉직 10명과 당연직 5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전문성과 대표성을 고루 갖췄다.
이에 따라 법정 제출기한인 2027년 4월 4일까지 여순사건의 성격, 국가 책임 범위, 희생 규모와 피해 유형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국가 차원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를 완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득중 단장은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여순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광범위한 사료 수집과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역사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기획단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도내 시·군을 통해 접수된 2천419건의 진상규명 신고에 대해 지난달부터 사실조사에 착수하고, 기획단과 협력해 보고서 작성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와 분석 작업도 지원에 나섰다.
앞서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고등군법회의 자료에서 확인된 여순사건 희생자 2867명 가운데 완도지역 희생자 125명에 대한 직권조사를 시행했으며, 조사 결과는 기획단 심의·의결을 거쳐 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국방부, 경찰청, 국가기록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자료 조사를 확대하고, 필요할 경우 전국 단위 직권조사도 추진해 '희생자 한 분도 놓치지 않는' 등 진상규명에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제2기 기획단이 작성하는 진상조사보고서는 진상규명 이외에도 여순사건의 국가 책임 범위와 정부조치 사항에 대한 권고가 포함되고 유족지원과 위령사업 등에 대한 근간이 되는 것이기에 전남도가 앞장서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