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네이버·CJ, 선불충전금 증가…G마켓은 감소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5-04-16 17:15:13

쿠팡, 지난해 3분기 일시 감소 뒤 상승 전환
네이버, 선불충전금 1500억 돌파
CJ, 75.3%(168억원) 크게 늘어

쿠팡과 네이버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의 선불충전금 규모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주춤했지만 이후 예치금 보호 의무를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으로 신뢰가 회복되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페이 선불충전금은 올 1분기 1201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5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처음 1200억 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네이버페이는 1분기 선불충전금이 157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54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증가율 9.5%에 비하면 한 풀 꺾인 것이다. 

CJ기프트카드는 올 1분기 선불충전금이 391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68억 원, 75.3% 급증했다. 

반면 G마켓은 1분기 선불충전금이 255억 원으로 10.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9.4% 줄었다. 이에 대해 G마켓은 선불충전금 사용 독려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란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시행 등으로 예치금 보호 의무가 강화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해 9월부터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은 이용자 선불충전금 전액(100% 이상)을 별도 관리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과도한 할인 발행을 제한하기 위해 부채비율이 200% 이하인 선불업자에 한해 할인발행 또는 적립금 지급을 허용하게 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선불충전금 보호조치가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대형 업체 위주로 쏠리고 있다"며 "자본건전성을 확보한 업체들은 선불충전금 규모를 늘리기 위해 더욱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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