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합의' 팔용산 미군사격장 공사 논란…창원시 "탄약창 철책 공사" 해명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08-26 16:55:23
경남 시민사회단체가 팔용산 주한미군 소총 사격장에서 2년여 전 합의 사항을 무시하고 정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탄약창 철책 공사가 진행되고 있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평화주권행동 경남평화너머는 2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 도심 팔용산 자락 주한미군 사격장에서 최근 배수로 정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2023년 5월 사격장 중단과 사격장 이전에 대한 창원시 합의는 어디로 갔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팔용산 미군사격장은 수십년간 시민 몰래 운영돼, 최근까지도 기관총 사격 훈련이 진행돼 벌목과 정비 공사로 산림을 파괴했다"며 "창원시가 공사 중단을 발표했지만 주민 몰래 다시 공사가 진행되는 등 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창원시청 시민게시판에는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명백한 폭력으로 미군사격장 공사를 중단하고 즉각 폐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창원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주한미군 사격장 출입관리 부대인 9탄약창 확인 결과 탄약창 부지 철책 공사를 9월 말까지 진행 중이며, 배수로 정비공사는 시행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시는 또한 "현재 주한미군 사격장은 폐쇄돼 있어 출입이 불가하며, 2023년 5월 공사 중단 이후 현재까지 사격장 공사를 위한 출입 기록이 없다"면서 "공사 중단 이후 국방부는 대체 사격장 마련을 위해 주한미군 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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