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당근', 배달앱과도 경쟁…BBQ·배라 등 입점 확대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5-09-29 17:10:17

피자헛·바른치킨에 이어 외식 브랜드 속속 입점
올해 초 '포장주문' 서비스 론칭해 외연 확대
가맹점주 포장 수수료 줄어 소비자 혜택 확대

올해 초 '포장주문' 서비스를 시작한 당근이 주요 외식프랜차이즈를 추가 입점시키며 배달앱과 '자리 싸움'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포장주문 서비스에 BBQ,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KFC, 이삭토스트, 자담치킨, 굽네치킨 등 7개 브랜드 입점을 예고했다.

 

'포장주문' 수수료 0% 내세워 가맹점·소비자 유인

 

▲ 당근 '포장주문' 서비스에 BBQ, KFC, 배스킨라빈스 입점이 예정돼 있다(왼쪽). 당근 '포장주문'시 배달앱으로 배달 주문했을때보다 절약한 금액이 표시되는 모습. [유태영 기자]

 

지난달 말 당근 포장주문 서비스에 바른치킨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최초로 입점한데 이어 피자헛도 지난 26일 입점한 상태다.

당근은 지난 2월부터 서울 강남과 송파구 일부 지역에서 포장주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무엇보다 배달앱과 달리 중개 수수료가 없이 회사 측이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 '포장주문' 서비스는 수수료 0%로 운영중"이라며 "포장주문을 통해 동네의 가게들을 발견하고, 직접 방문하며 이웃과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기 위해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배민은 포장 중개수수료 6.8%를 적용하고 있으며, 요기요는 2.7~4.7%다. 다만 쿠팡이츠는 내년 3월까지 포장주문에 대한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당근이 4300만 명에 달하는 누적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포장주문 서비스 점유율을 얼마나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가맹점주 입장에선 포장주문이 기존 전화주문과 같이 수수료 부담이 없기 때문에 더 높은 가격 할인을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배달앱 대비 저렴한 가격과 별도의 멤버십 가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당근은 포장주문 고객이 남긴 후기에 '포장하고 OOO원 아꼈어요'와 같은 문구를 통해 배달앱 대비 어느정도 저렴한지 알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 차별화 포인트로 삼는 셈이다.

이유석 동국대 교수는 "당근의 포장주문 '수수료 0%' 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향후 당근이 포장주문 서비스를 유료화할지 아니면 다른 수익모델을 통해 수수료 부담을 떠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당근, 수익 극대화 사업 속속 론칭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당근마켓'(당신의 근처 마켓)으로 누적 가입자 수 4300만 명을 넘어섰다. 실적 면에서도 2023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엔 매출 189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80억 원가량 급증한 376억 원을 기록했다.

당근은 올해 들어 수익 극대화를 위한 변화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18일엔 중고거래 시 택배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바로구매' 서비스도 도입했다. 기존 당근을 활용한 직거래시 수수료를 부과할 방법이 없었지만 바로구매 서비스는 일정부분 수수료 부과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최근 CJ대한통운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은 당근마켓 거래자 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 양측의 개인정보를 모두 미노출한 형태의 바로구매 전용 송장을 도입했다. 당근마켓 전용 포장키트도 개발할 계획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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