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일본 478만명 방문…카드사들 '맞춤형 혜택' 제공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10-23 17:34:43

치안·예상 가능한 비용 장점으로 일본 여행 인기 높아
일본 여행 수요 잡기 위해 다양한 특화 카드 선보여

최근 '캄보디아 사태' 등으로 동남아가 위험지대로 꼽히며 일본 여행이 더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도 일본 여행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카드를 선보이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23일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 여행객 수는 47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444만2000명) 대비 7.7% 늘었다. 일본관광청(JNTO)에 따르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2151만8000명 중 한국인(478만3000명)이 가장 많았다. 

 

▲ 출국 중인 비행기 이미지. [뉴시스]

 

특히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온라인사기(스캠) 사태로 인해 동남아 여행에 '붉은 경고등'이 켜지며 대신 일본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여러 여행객들은 일본 여행의 가장 큰 장점으로 우수한 치안을 꼽는다. 

 

20대 직장인 A 씨는 "요즘 동남아는 납치나 범죄 뉴스가 자주 들려 불안한데 일본은 치안이 좋은 나라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는 싸지 않지만 바가지요금 걱정이 덜하고 최소한 예상 가능한 가격이라는 점이 좋다"고 덧붙였다.

30대 직장인 B 씨는 "지난 여름휴가에 가족들이랑 일본 여행을 갔다 왔다"며 "가까워서 시간적인 부담도 적고 음식도 한국인 입맛에 맞는 것들이 많아 만족도가 높았다"고 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카드사들은 일본 여행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혜택을 넣은 카드들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근 일본 여행과 쇼핑에 특화된 '위비트래블 제이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일본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로손)과 스타벅스·맥도날드 등에서 최대 50% 캐시백을 제공하며 일본 내 모든 가맹점에서도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위비트래블 카드의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혜택도 유지해 일본 여행객에게 실질적인 소비 혜택을 강화했다.

현대카드는 일본 세븐일레븐과 제휴해 일본 세븐일레븐과 일본 대표 편집샵 GR8을 방문하는 현대카드 회원에게 자체 브랜드 상품 제공 및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일본 내 세븐일레븐에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스탬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쿄 하라주쿠의 편집샵 GR8 방문 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달 말까지 일본을 찾은 현대카드 고객 수가 73만5000명에 달해 작년 연간 수준(77만8000명)에 육박했다"며 "고객 수요에 맞춰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려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올해 말까지 트래블로그 카드를 이용하는 일본 여행객을 위한 특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트래블로그(마스터) 카드를 일본에서 이용하면, 돈키호테에서 결제 시 2만 머니가 적립되고 세븐일레븐에서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니클로에서는 결제 금액의 일부를 쿠폰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이자 해외 결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안정적인 시장"이라며 "치안 우위, 관광 인프라 등을 고려하면 일본 중심의 해외 결제 특화 상품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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