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없는 '울산의대' 재논란…건강연대, 지역 환원 대책 요구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2-14 16:36:00
울산지역 노동·시민·의료단체로 구성된 울산건강연대는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의료 강화 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건강연대는 "보건의료의 핵심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공공의료의 붕괴를 막고, 더 강화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이번 발표안에는 단순히 의대 정원 숫자만 늘릴 뿐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60% 이상으로 올릴 것을 권고하겠다고 하지만 울산의대가 (울산)지역에 없는 울산에 유효한 대책은 아니다"며 "울산의대 전공의들이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울산대 의대는 지난 1988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교육부가 인가한 울산에 학교 건물을 확보하지 않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대생 수련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의대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울산건강연대는 이와 관련 "울산의대가 35년 동안 서울에서 '서울아산의대'로 있는 동안 울산의대 출신의 7%만 울산에서 근무하는 데 그쳤다"며 "지역에서 교육하지 않으면서 울산의대 인력을 늘리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하루빨리 실습 교육을 포함한 모든 교육을 울산에서 하도록 원상회복하고, 지역 출신 학생 선발 비율을 80% 이상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면서 지역의사제 도입, 울산의대의 울산 환원 관련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일 지역 의료여건 개선과 의사 수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25학년도 입시 의과대학 정원을 올해보다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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