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빅데이터] 이재명 리스크에 존재감 급부상하는 이낙연
UPI뉴스
go@kpinews.kr | 2023-12-06 17:09:11
이낙연, 反이재명 노선 분명해져…이준석과 신당 논의 추정
연관어, '혁신' '출마'…감성 비율, 긍정 42.9%·부정 38.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작정하고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판적 행보는 감지되었으나 최근 정도로 강력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5년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되자 이 전 대표는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며 이 대표 체제를 직격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한 라디오 방송 출연에서 이 대표를 향해 "당장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 일을 어떻게 할까.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것은 당연히 말을 할 법 한데 지금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적대적이고 폭력적"이라며 "민주당에 보탬이 안되는데 왜 없애지 못하나. 그건 끔찍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해 각을 세우는 이슈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비례 투표 의석 배분을 병립형으로 시사한 부분에 대해 "우리가 오랫동안 지향했던 가치와 배치되는 결정을 하거나 시민사회의 기대를 저버렸을 때 승리로 갈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승부와 관계없이 약속을 지키는 것을 국민들이 더 바랄 것"이라며 "위성정당 포기를 전제로 하는 준연동형제의 유지가 지금 시대의 요구에 더 맞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그 어느 때보다 이재명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을 전격 탈당한 배경으로 최근 이 대표 최측근인 김 전 부원장의 법원 선고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지난달 30일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과 6억7000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위증 및 허위자료 제출 통한 사건 관계인 간접 접촉 의심 사정이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을 명령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부원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것에 대해 "재판이 끝난 게 아니어서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사법 리스크 부담은 다시 불거지고 있다.
과연 빅데이터는 이 대표의 측근 김 전 부원장을 통한 리스크 부각과 이에 따른 이 전 대표의 존재감 상승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김 전 부원장과 이 전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김용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이재명', '민주당', '정치', '수사', '검찰', '국민', '재판', '유동규', '본부장', '이상민', '장관', '이낙연', '상무' 등으로 나왔다.
이낙연에 대한 연관어는 '민주당', '이재명', '정치', '국민', '이상민', '장관', '국민의힘', '총리', '더불어민주당', '국회', '이준석', '위원장', '당원', '윤석열' 등으로 나타났다(그림1).
빅데이터 연관어에 따르면 이 대표에 대한 리스크는 김 전 부원장 구속 건으로 조명받고 이 전 대표의 반발, 이상민 의원의 탈당으로 이어진 연결고리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반이재명 정치 노선이 분명해졌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신당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저격으로 주가를 올리는 이 전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비율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이낙연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혁신', '문제', '만들다', '비판', '가능성', '출마', '많다', '병', '열다', '크다', '모르다', '탄핵', '리스크', '세력', '민주주의', '지지' 등으로 나왔다.
이 대표에 대한 재판 리스크가 김 전 부원장 법정 구속으로 부각되고 대선 후보 시절 국회 불체포 특권 폐지나 위성정당 금지 조치 등에 대한 약속이 흔들리면서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와 '헤어질 결심'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물 만난 고기처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 역시 긍정이 더 높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긍정 감성 비율은 42.9%, 부정은 38.3% 그리고 중립 18.8%로 나왔다(그림2). 말 그대로 이낙연이 뜨고 있다.
|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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