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저신용 대출 '누적 15조원' 공급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5-10-14 16:10:20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9월까지 약 8년간 중·저신용자에게 누적 15조 원 규모의 자체 신용 기반 신용대출을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에만 중·저신용 대출 1조2000억 원을 공급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였다. 신규 취급 기준으로는 49.4%를 기록해 목표치인 30%를 크게 상회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총 여신 연체율은 0.52%로, 적극적인 중·저신용 대출 공급과 잔액의 증가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인 56%가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 상승을 경험했다. 평균 46점이 올랐으며 가장 큰 폭으로 점수가 오른 고객은 682점에서 982점으로 300점이 높아졌다.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을 받을 당시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등 비은행업권 대출을 보유했던 고객 3명 중 1명(34%)은 한 달 뒤 비은행업권 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비은행업권 대출 잔액은 평균 440만 원 감소하고 신용점수는 평균 35점이 올랐다.
일반적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부채 증가로 인해 신용점수가 소폭 하락하지만, 비은행 대출을 일부 또는 전부 상환함에 따라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뱅크는 독자 개발한 '카카오뱅크 스코어'의 효과가 컸다고 전했다.
기존 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자 또는 신파일러(Thin Filer, 금융이력이 부족한 소비자)를 위해 만든 대안 신용평가모형이다. 유통 정보, 이체 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 위주로 평가한다. 이를 토대로 추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1조 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차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카카오뱅크는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중저신용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