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m 목탄드로잉의 향연...김도희 '빛선소리'전

박상준

psj@kpinews.kr | 2024-07-12 16:13:26

8월 3일까지 성북예술창작터에서 전시

43m에 달하는 목탄드로잉의 향연이 펼쳐지는'김도희·빛선소리'展이 8월 3일까지 성북예술창작터에서 열린다.


▲김도희의 '빛선소리' 목탄. 사운드드로잉 설치.[성북예술창작터 제공]

 

이번 전시는 압도적인 규모와 독창적 형식으로 큰 감흥을 주는 작가의 신작 벽면 사운드드로잉 '빛선소리'를 비롯 사포 위에 손톱으로 그린 '손톱산수', 퍼포먼스 기록영상 '물새의 깃털처럼'과 '하울링','관객 체험 작품' 등 총 9점으로 구성됐다.


1979년생인 김도희는 실험성과 독창성을 갖춘 신진작가를 지원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모색2014'에 선정되며 일찍이 큰 주목을 받았다. 다소 파격적이며 인상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계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는 설치와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회화, 사진, 영상, 출판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룬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43미터에 달하는 신작'빛선소리'다. 전시장 1층부터 2층 나선형 구조물의 구석진 공간에 이르기까지 약 43미터 길이의 벽면, 그리고 그 위에 겹겹이 올려진 목탄 드로잉의 향연은 큰 충격과 감동을 준다.


온몸을 뚫고 들어오는 듯한 묘한 사운드, 믿을 수 없는 노동량을 떠올리게 하는 선들의 총합인'빛선소리'는 '소리를 그림으로 옮긴' 작업이자 '소리와 함께 완성된 그림'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또 작가가 20년 전에 캔버스 대신 사포를 이용해 제작한'손톱산수'도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겸재 정선의 '만폭동도(萬瀑洞圖)'를 깔깔한 사포 위에 손톱으로 모사한 것이다.


오는 23일엔 작가의 작업철학과 다양한 해석을 들을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매주 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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