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尹, 당분간 외교의 시간…인적 쇄신은 예산안 통과 뒤"
박지은
pje@kpinews.kr | 2024-11-11 16:36:36
"인사검증은 돌입…쇄신 유연하게 할 수 있게 협조 부탁"
김 여사 라인 강기훈 거취 관련 "쇄신 과정서 정리될 것"
尹 "임기 후반, 소득·교육 양극화 타개 위한 전향적 노력"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변모를 보여 드리기 위해 벌써부터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 예산 심의, 미국 새 행정부 출범 등을 들어 "시기는 조금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대통령실은 11일 개각 등 인적 쇄신이 국회 예산안 처리 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쇄신은 서두르겠다"면서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미국 신행정부 출범 대응도 있어야 하고 해외 순방 일정 등 당분간은 외교의 시간으로 봐달라"는 것이다. "국회 예산안이 통과돼야 민생이 돌아간다"며 "예산이 통과될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도 했다. 이달 내에는 개편이 없고 12월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얘기다.
대통령실은 개편 과정에서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기훈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거취가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인사혁신처에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강 행정관은 지난 6일 병가를 낸 후 이날 업무에 복귀했다.
핵심 관계자는 강 행정관 거취 논란에 대해 "큰 틀에서 인적 쇄신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정리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강 행정관은 지난 6월 서울 한남동에서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대통령실은 미온적 대처로 일관해 '봐주기' 논란을 자초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강 행정관을 포함한 김건희 여사 라인 교체를 요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정 관계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 모두 심기일전해서 힘을 모아 국민 편에서 다시 뛰자"라며 "국민 뜻에 부응하기 위해 연금·의료·노동·교육에 저출생 대응까지 4+1 개혁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이날 가동된 데 대해서는 "일단 첫걸음을 뗐고, 대화가 잘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야당과 나머지 의료계도 조속히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려운 사람이 기회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해 진정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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