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년, 아물지 않는 그날의 아픔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3-10-29 16:23:23

▲ 이태원 참사 현장의 추모 공간. [이상훈 선임기자]

 

채 피어나지 못하고 스러져 간 젊음들.

먼저 간 자식을 품에 안고 지낸 시간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고
누군가의 자식들이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게 해달라고 거리에서 외쳐온지 어느덧 1년.

하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았고
숯검댕이 부모 가슴은 여전히 아려오는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현장은 이날을 잊지 말아 달라는
기억의 공간으로 남아 있다.
현장과 이어진 골목길은 밤이면 그때나 지금이나 젊은이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그날의 아픔은 우리들 가슴속에서 언제쯤이면 희미해질까.
유가족들이 그렇게나 외쳤던 책임자 처벌과 특별법 제정은 요원하고,
일부 세력들이 유족의 아픈 마음을 후벼 파는 준동은 목불인견이다.

우리 사회 한 구성원의 아픔은 모두의 아픔이다.
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안아줘야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닐까.
졸지에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진영논리도 정파도 모두 뛰어넘어야 하지 않을까.

오롯이 부모의 마음으로 이 아픔을 치유하자.
후대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말이다.

 

 

 


 

▲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29일 오후 열린 4대 종교 기도회. [이상훈 선임기자]

 

▲ 이태원 참사 현장에놓여 있는 글과 조화.[이상훈 선임기자] 

 

▲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열린 4대 종교 기도회를  유가족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이태원 참사 현장 주변에서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경찰이 골목길 중앙에 펜스를 치고 안전근무를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이태원 참사 현장 바로 옆 횡단보도를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누구나 안전하게 이 길을 걸을 수 있는 그런 날을 생각해 본다[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