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갑질 논란' 의령 국공립어린이집 교사들, 결국 집단사표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4-02-23 16:18:24
경남아동학대전문기관-경찰, '아동학대' 관련 방문 조사
경남 의령군의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이 교사들에게 '갑질'을 한 혐의(UPI뉴스 2024년 1월 24일 첫 보도)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학부모 단체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 A 씨는 오는 28일 계약이 만료되는 교사 3명에 대해 최근 해고를 통보했고, 이에 반발한 나머지 교직원들도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 어린이집에는 원장 이외에 교사 8명과 교직원 1명이 재직하고 있다.
원장 갑질 논란이 외부에 알려진 뒤 의령군이 원장 및 교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정에 나섰지만 원장의 사과 거부로 무위로 돌아갔다.
상황이 악화되자 의령어린이집 운영위원회의 학부모위원회는 결국 23일 의령군과 의령경찰서에 원장 해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학부모위원회 이정숙 위원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교사들의 진정서 내용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원장의 책임이 크다고 판단해 해임을 건의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다음주 초 군의회도 방문할 예정으로, 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원장의 갑질 의혹과 자질부족 등에 대한 학부모들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장의 '갑질' 의혹에 대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조사와는 별개로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도 지난 21일 어린이집을 방문, 원장과 교사들로부터 아동학대 관련 진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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