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통합형 선대위' 뜬다…윤여준 "李, 경제 전문성 있어"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5-04-29 17:03:28
김동연·김경수·박용진 등도 지원 요청…朴 "역할하겠다"
'보수책사' 尹 "경제 기본…좋은 대통령 되게 노력할 것"
李, 30일 선대위 출범 맞춰 직장인과 퇴근 생활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성남FC 사건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이 후보는 재판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이 후보 재판을 감안해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대신 이 후보 대선 운동을 전폭 지원할 선대위 구성에 주력했다.
당은 30일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한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진영·계파를 가리지 않는 '통합형 선대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후보 수락 연설에서 14차례나 '통합'을 언급한 만큼 탕평형 인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민주당 인식이다.
이 후보가 '보수 책사'로 꼽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은 신호탄이다. 중도·보수 진영까지 끌어안아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영남권 3선 출신 권오을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게 대구·경북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권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당 내에선 중도·보수 인사에 대한 추가 영입 가능성이 나온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SBS라디오에서 "통합과 헌정질서 회복에 집중해 선대위를 구성하고 있다"며 "헌정질서 회복에 동참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도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강 변호사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당의 요청을 받고 선대위 합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의원을 직접 만나 경선 패배를 위로하고 대선 승리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선 출마를 접은 박용진·이광재, 김두관 전 의원도 지원 요청 대상이다.
박 전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선대위 합류) 제안이 와서 서로 의논 중"이라며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가 경제 쪽에 나름대로 전문성이 있고 문외한은 아니라 그런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말했다.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는 것으로, 경제가 국정의 기본"이라면서다.
그는 이 후보 지지 배경에 대해 "현실적으로 지금 가장 유력한 후보 아니냐. 제일 당선 될 가능성이 높은 분이니까 가능한 한 그분이 좋은 대통령이 되게 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갖는다. 선대위 공식 출범을 맞아 이 후보는 퇴근길 직장인들을 만나 대화하는 '슬기로운 퇴근 생활' 간담회를 한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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