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비상' 양산시, 물금읍 신도시정수장 처리용량 2.5배 증설 추진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09-04 15:05:23

현재 하루 3.8만톤→2027년 9.5만톤 규모 가동
나동연 시장 이어 김명주 도 부지사 현장 방문

경남 양산시가 최근 심각해지는 낙동강 녹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상수도 기반 확충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 김명주(황색 근무복)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김신호(사진 맨 오른쪽) 양산시 부시장이 낙동강 취수원을 직접 방문해 녹조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양산시 제공]

 

4일 양산시에 따르면 2027년을 목표로 현재 하루 3만8000톤 규모로 운영 중인 물금읍 가촌리 신도시정수장을 5만7000톤이나 많은 9만5000톤 규모로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와 공동으로 광역 취수시설 건설 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신도시 정수장 증설 공사에는 기존 시설에 없었던 분말활성탄(PAC) 처리 공정이 새롭게 도입된다. 분말활성탄은 정수 과정에서 조류 독소와 냄새 유발 물질을 효과적으로 흡착·제거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성능을 크게 높여준다.

 

이를 통해 여름철 심화되는 녹조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개선하고, 시민이 보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란 게 양산시의 설명이다.

 

양산시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광역취수탑 건설을 통해 녹조로부터 안정적인 원수 공급을 도모하고 있다.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표층 아래 1m 30%, 8m 75%, 10m 90% 이상이 저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7년 광역취수탑 건설이 완공되면 수심별 선택 취수를 통해 매년 하절기에 반복되는 녹조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일 신도시정수장 증설 현장을 방문한 나동연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우선돼야 한다"며 "정수장 증설과 더불어 부산시와 협력하는 광역상수도 취수시설 설치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일에는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김신호 양산시 부시장이 낙동강 취수원을 직접 방문해 녹조 대응 현황과 광역취수시설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김 부지사는 "양산시가 추진하는 정수장 증설과 광역취수시설 건설이 도민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철저한 수돗물 관리와 부산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남조류세포수가 2회 연속 1만 세포 이상 발견돼 지난달 21일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독성물질로 알려진 마이크로시스틴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불검출됐다.


낙동강을 원수로 취수한 물은 정수한 뒤 물금신도시 및 사송신도시 일대 시민 7만5972명에게 공급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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