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낙화놀이' 인파에 깜짝 놀란 함안군, 올해 1만6000명 '사전예약'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4-03-06 15:04:38

5월14~15일 2일간 하루 8000명씩 제한

매년 아름다운 불꽃의 향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남 함안 낙화놀이의 관람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함안군은 도비를 지원받아 문화유산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낙화놀이 모습 [함안군 제공]

 

함안군은 이번 달 중순 이전에 사업을 착공, 4월 사업 완료를 목표로 무진정 주변 안전로프 설치, 관람석 일부 확장, 음향(방송) 장비 등 관람환경 공사를 벌인다.

 

지난해 낙화놀이 행사에서 5만여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 불편을 초래한 것과 관련, 올해는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제31회 낙화놀이 공개행사는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 일원에서 5월 14~15일 2일간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이뤄진다.

 

행사 참여 가능 인원은 2일간 하루 8000명씩 총 1만6000명이다. 네이버 예약시스템으로 1만2000명(1일 6000명)을 접수한다. 

 

나머지 4000명분은 함양군민 몫이다. 군민은 읍면사무소에 방문 예약을 해야 한다. 함양군은 예약 여부를 손목 띠로 확인하는데, 5월 초에 손목 띠를 일괄 발송할 예정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작년 함안 낙화놀이의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편의시설를 정비하고 사전예약제를 추진, 안전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재위 당시 군수로 부임한 정구 선생 때 액운을 없애고 군민의 안녕과 한해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서 시작됐다. 

 

조선 고종 때 함안군수를 지낸 오횡목이 쓴 함안 총쇄록에는 "함안읍성 전체에 낙화놀이가 열렸으며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성루에 올랐다"고 기록돼 있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민족 말살 정책으로 중단됐으나 1960년 함안 괴항마을 농민들의 복원으로 잠깐 부활됐다. 이후 2000년대 함안면과 마을주민들이 '함안 낙화놀이 보존회'를 설립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얀 저고리와 바지를 입고 뗏목을 타고 연못위에 낙화봉을 매다는 모습부터 횃불을 이용해 낙화봉 하나하나에 점화하는 모습 또한 큰 볼거리다. 약 2시간 정도 연못 위를 수놓는 불꽃의 향연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함안 낙화놀이는 kbs '1박 2일' 예능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kbs '붉은단심',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 다수의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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