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 2명, 굴뚝 점거 '고공농성' 돌입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2-17 14:50:21
동료 조합원 복직 및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등 요구
▲ 민주노총 화물연대 한국알콜지회 간부 2명이 17일 55m 높이의 플레어스택 연소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 2명이 조합원 복직을 요구하며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울산석유화학단지에 공장을 둔 한국알콜산업은 국내 유일의 공업용 에탄올 및 초산에틸 생산 업체로서, 국내 초산에틸과 공업용 주정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17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등에 따르면 한국알콜지회 송 모 지회장 등 간부 2명은 이날 새벽 3시10분 회사 경비원의 제지를 뚫고 55m 높이 연소탑에 올라가 상층부 공간을 점거했다.
이들이 점거한 농성 장소는 불완전 연소 가스를 태워 독성 등을 없앤 뒤 배출하는 '플레어스텍'이라고 불리는 굴뚝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연소탑 둘레에 추락 방지용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안전팀과 구급차 등을 배치해 돌발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앞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한국알콜산업 노조는 비노조원과 폭력사건으로 퇴사한 조합원 A씨의 복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2일부터 34명의 노조원들이 참여한 파업을 벌이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울산공장 제품 수송 거부로 인해 하루 3억 원씩 현재까지 수십억 원 상당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손해배상 가압류를 진행하는 등 강경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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