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순·미선 양 22주기…주변 군 훈련장은 여전히 포성 울려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4-06-13 14:41:14

▲ 효순·미선 양이 사망한지 22년이 된 13일 오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 사고현장에서 추모식이 열렸다.[이상훈 선임기자] 

 

15살 꽃다운 효순·미선 양이 2002년 6월 13일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에서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사망한지 2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마을 앞 한적한 2차선 도로는 여전히 그대로이고, 주변 무건리 훈련장에는 전차와 자주포, 이를 지원하는 대형 군용차량들이 지금도 변함없이 이 길을 지나다닌다.

효촌리 지척에 있는 포 사격 훈련장에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수시로 포성이 울리며 엄혹한 한반도의 현실을 보여준다.

사고 이후 달라진 것은 22년의 세월이 흘렀고, 자식을 앞세운 부모도 늙고 병들어 추모식장에 나오지 못하고, 자식을 먼저 보낸 아픔이 세월이 지날수록 커지기만 한다는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13일 오전 사고 현장 인근의 효순미선추모공원에서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사고 지점에 놓여진 두 소녀의 영정 앞에서 추모식 참가자들이 들고 있던 국화꽃을 내려놓으며 눈시울을 붉힌다.

인근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단체로 참석한 당시 두 소녀 또래의 학셍들도 국화를 놓으며 경건한 모습으로 묵념을 한다.

올해 추모제에는 미국 평화재향군인회에서도 두 명이 참석했다.

주한미군 2사단과 베트남전에도 참전하였던 전 미국 평화재향군인회 회장을 역임한 엘리엇 아담스씨와 80년 평택 캠프험프리스에서 근무했던 앨런 바필드씨가 참석해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 효순·미선 양이 사망한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 주변 미군훈련장.[이상훈 선임기자] 

 


 


 


 

▲ 효순·미선 양이 사망한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 사고현장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주한미군 2사단과 베트남전에도 참전하였던 전 미국 평화재향군인회 회장 엘리엇 아담스씨(왼쪽)와 80년 평택 캠프험프리스에서 근무했던 앨런 바필드씨가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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