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날 기념식…'국가인권위 바로잡기 공동행동' 발족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3-12-08 14:35:22
전국 33개 인권·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경로이탈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이 인권위가 주최하는 '세계인권선언 75주년 2023년 인권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8일 오전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국제인권기준에 따라 인권침해를 받은 사람들의 인권을 옹호하고, 한국의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과 교육을 하는 인권 전담 국가기구로 인권위의 모든 활동과 결정은 국가인권기구에 관한 국제원칙(약칭 파리원칙) 등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며 "국가권력과 기업권력을 감시하는 인권기구이기에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인권위 김용원 상임위원과 이충상 상임위원은 공식적인 회의 석상에서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비하, 차별, 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을 하거나, 인권위 조사관들을 모욕하며, 지난 20여년간 지켜왔던 인권위의 운영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며,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파행적 운영으로 인해 인권옹호와 증진이라는 인권위 고유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대한 실망으로 반드시 인권위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인권침해 피해자들이 인권위에 진정하기를 포기하는 상황까지 이르고 있다"고 참가자들은 비판했다.
인권위 바로잡기 공동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용원, 이충상 두 상임위원을 비롯한 무자격 인권위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앞으로 더 많은 시민사회와 손잡고 인권위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운영 및 인선절차 개선 등을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