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과 공존 사이' 주제…입구 매거진 최신호 발간

박지은

pje@kpinews.kr | 2024-07-17 14:19:39

인간관계 관련한 심층 분석과 20가지 다양한 이야기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강용수 저자 등 각계 필진

마음챙김과 쉼, 영성의 고양을 통해 새로운 삶의 입구를 모색하는 전문지 '입구 매거진(IPKU MAGAZINE)'이 최근 '고독과 공존 사이'를 주제로 2호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 입구 매거진 2호 표지 [입구 매거진 제공]

 

입구 매거진 이번호 표지는 '고독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 '무인카페(Automat)'이다. 늦은 밤 커피 한 잔을 들고 카페에 앉아 있는 여성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변을 의식한 듯 한껏 꾸민 채로 홀로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은, 타인의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면서도 고독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번호의 특집은 이처럼 '고독과 공존 사이'로 인간과 사회 속 관계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여러 각도에서 접근해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특히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 강용수 고려대 철학연구소 연구원의 에세이 '고독과 공존의 사이에서'를 비롯해 각계 전문가와 연구자들의 다양한 기고가 실려 독자들이 늘 고민스러운 관계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다양하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이번호의 주제인 '고독과 공존 사이'는 관계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타인과의 관계에 매몰된 인간도, 타인으로부터 고립된 인간도 행복해질 수 없다.

 

'고독'한 개인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이루는 '공존'은 어떻게 가능하며 '적절한 거리두기'와 같은 관계의 기술들이 최선의 답변인지 고독과 공존을 탐구하는 스무 가지 글이 입구 매거진 에 실렸다.

 

​첫 번째 모둠인 '관계와 삶'은 일상의 경험에서 나오는 관계의 경험들을 담았다.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고집불통의 직장인을 변화하게 만든 것은 "네 탓이 아니다."라는 상사의 진심 어린 한마디 말이었다.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에서 농사를 시작한 이는 사람과의 관계가 공간을 바꾼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웃과의 거리두기를 그만둔다. ​영적 중심지에 있는 숨겨진 강을 찾아 떠나 고난을 겪으며 공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탐험가의 여정은 고독한 삶에서 만나는 새로운 관계 맺음의 기적을 그려낸다.

 

두 번째 모둠인 '철학과 영성'에서는 철학과 종교, 심리학의 관점에서 고독과 공존을 논한다. 심리학에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계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의무적 관계로부터의 해방이라고 말한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고독'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고독은 세상으로부터의 고립이 아닌 자신을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자기성찰의 시간이다. '고독'을 통해 '공존'은 완성되기 때문이다.

 

​마지막 모둠인 '마음챙김과 명상'에서는 관계에 대한 통찰을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을 전하고 있다. ​'경험 자아'와 '관찰 자아'의 알아차림, 감정에서 물러나 판단하는 법, 보다 건강한 마음을 위한 호흡 연습 등을 통해, 우리는 관계의 중심에 내가 있음을 확인하고 슬기롭게 관계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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