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강경발언 속 마주 보고 있는 남과 북 최전방 초소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4-01-17 14:54:44

▲ 17일 오전 파주시 자유로 주변 남과 북의 최전방 초소가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대남 적대적 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파주시 자유로 주변의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남과 북의 최전방 초소가 남북대결을 상징하는 듯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연말 노동당 중앙위 8기 9차 전원회의(12월26~30일)에서 "유사시 남조선 전 영토 평정을 위한 대사변 준비"를 언급한 데 이어,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는 "대한민국을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헌법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면서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적들이 전쟁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핵무기가 포함되는 모든 군사력을 총동원해 징벌할 것"이라고 하는 대남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5일에는 서해 북방 도서 인근에 대한 포사격을 3일간 실시하며 긴장을 끌어올리고, 12일에는 대남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14일에는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한반도를 긴장의 터널로 끌어들이고 있다.

군사적 완충 장치 역할을 했던 9·19 남북 군사 합의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한국도 "김정은 정권 종말",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 같은 말로 맞서면서 접경지역에서의 무력 충돌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오는 3월 중·하순 약 보름 일정으로 예정된 상반기 한-미 연합연습 '프리덤 실드'(자유의 방패) 훈련과 4월 총선까지 낀 올봄, 한반도의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파주시와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북측 지역.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이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남북 군사충돌 가능성에 그 어느 때보다 고요 속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 17일 오전 파주시 자유로 주변에서 촬영한 북의 최전방 초소에서 인공기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통일대교 입구. [이상훈 선임기자] 

 

▲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한의 선전마을. [이상훈 선임기자]

 

▲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북측 지역을 살펴 보고 있다. 가장 멀리 보이는 산이 개성의 송악산과 군장산이다.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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