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퇴 촉구"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3-09-11 14:07:08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언론노조와 KBS 등 방송사 노조원들이 11일 오전 방송통신위 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 앞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동관 위원장 참석이 예정된 방송통신위 방송대상 시상식장 입구에서 언론노조가 피케팅을 하려 하자 이동관 위원장은 이들을 피해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입장했다.
노조원들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뒤따라가며 ‘이동관 사퇴’ 등의 구호를 외치기는 했지만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이 위원장 입장 후 롯데호텔 앞 인도에서 열린 언론노조 기자회견에서 언노련 윤창현 위원장은 “지금까지 이동관 위원장이 국회와 언론 지상을 통해서 밝힌 내용만으로도 그는 일국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할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며 "뉴스타파 김만배 보도 이후 이 정권은 미친 듯이 언론 통제, 언론 장악을 위해서 폭주하고 있다"고 현 정부의 언론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이 자리에 모인 언론 노동자들은 결코 뉴스타파 보도를 옹호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 아니다. 보도 과정에 벌어진 잘못과 윤리적 문제는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또 필요하다면 더 강하게 비판하고 비판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것과 이동관을 앞세운 윤석열 정부의 언론통제 방송장악 획책은 전혀 질이 다른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동관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그리고 윤석열 정권은 독재의 망령을 부활시키려는 언론 자유 통제, 방송 장악의 미몽에서 하루빨리 깨어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노조 kbs본부 강성원 본부장도 "지난주 김만배 신학림 사건 이후에 kbs의 재허가 관련한 이행계획 점검 요청이라는 공문이 접수됐다. 그 안에는 놀랍게도 5공 때보다도 더한 회귀의 질문들이 있다. 아예 대놓고 공영방송의 보도 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한다. 관련된 기사의 취재 경위를 낱낱이 밝히라고 한다"며 성토했다.
언론노조 mbc 본부 이호찬 본부장은 "MB정부 시절 방송장악의 기술자라고 불렸던 이동관이 15년 만에 다시 컴백하면서 과거 국정원을 동원해 밀실에서 음습하게 진행했던 방송장악 시나리오를 이제는 대놓고 국회에서 방통위를 이용해, 집권 여당을 이용해 대놓고 공영방송 장악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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