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빅데이터] 강서구청장 보선은 내년 총선 바로미터인가

UPI뉴스

go@kpinews.kr | 2023-10-11 14:30:15

강서구청장·보궐 선거 연관어…'이재명' '윤석열' '김태우'
尹·李 연장전 성격…선거 결과에 李 정치적 운명 달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사전투표율(22.64%)이 역대급으로 높게 나왔다. 이전의 지방선거나 보선의 사전투표율보다 높아 강서구청장 보선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급일 정도로 관심도가 높아진 첫 번째 배경은 하반기 유일한 선거라는 점이다. 다른 선거가 없는 데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강서구청장 선거가 일종의 바로미터라고 보는 시각이 하나 더 존재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난달 27일 구속영장 실질 심사 ‘기각’ 이후 정치권 동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의 전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선이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있다고 민주당은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선거가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및 재판 리스크’ 심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대표는 지난 7일과 8일 중 강서구청장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철회했다. 단식으로 인한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당에서 설명이 나오지만 그만큼 민감한 선거 여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이 대표는 9일 녹색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선거 유세 현장을 방문해 소속 후보자를 지원했다. 사전투표율이 높은데 고무되었고 본 투표일 지지층의 추가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전국적인 대결 구도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리전이라는 해석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민주당 진교훈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사이의 대결이 아니라는 의미로 이해된다.

 

그렇다면 빅데이터에서 바라보는 서울시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9일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파악해 보았다. 연관어의 내용을 해석해 보면 국민들이 판단하는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대한 더 구체적인 파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 연관어(캐치애니): 강서구청장 vs 보궐선거(2023년 10월 1~9일)

 

강서구청장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로는 ‘이재명’, ‘강서’, ‘민주당’, ‘구청장’, ‘국민의힘’, ‘국민’, ‘지원’, ‘더불어민주당’, ‘김태우’, ‘정치’, ‘사전투표’, ‘국회’, ‘지지’, ‘정부’ 등이 올라왔다. 보선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국민의힘’, ‘강서’, ‘구청장’, ‘이재명’, ‘국민’, ‘김태우’, ‘더불어민주당’, ‘정치’, ‘지원’, ‘선관위’, ‘사전투표’, ‘국회’, ‘윤석열’ 등으로 나타났다(그림1). 

 

강서구청장과 선거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김 후보가 빅데이터 연관어에 높은 순위로 올라와있지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이름이 나란히 등장하는 것을 보면 선거 성격은 후보보다 ‘윤명 대첩(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대결 구도)’이다. 후보자간 대결 구도라기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연장전 성격이 더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선거다.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 성적표의 바로미터가 될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내년 총선이 수도권 선거라고 불릴 만큼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서울이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분석할 때 강서구청장 선거에 대한 상관도가 얼마나 높게 나타났을까. 같은 기간 동안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 연관어(캐치애니): 국민의힘 vs 더불어민주당(2023년 10월 1~9일)

 

국민의힘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이재명’, ‘국민’, ‘장관’, ‘국회’, ‘감사’, ‘정치’, ‘강서’, ‘구청장’, ‘김태우’, ‘정부’, ‘국방부’, ‘인사’, ‘야당’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따라 김기현 대표 체제에 변화가 불가피하고 비대위 체제 또는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거론되는 것을 보면 강서구청장 선거가 일정한 수준의 바로미터라는 분석은 틀리지 않는다. 

 

민주당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이재명’, ‘민주당’, ‘국민’, ‘강서’, ‘구청장’, ‘장관’, ‘국회’, ‘정부’, ‘지원’, ‘감사’, ‘국민의힘’, ‘정치’, ‘재판’ 등으로 나왔다(그림2). 

 

빅데이터로 보면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은 강서구청장 선거에 연결 정도가 더 높다.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총선 영향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신호탄임은 분명해 보인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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