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명절 다른 상여금…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 해소하라"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3-09-25 13:20:31

▲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한 노동자가 확 차이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례상 앞에서 잔을 올리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중앙행정기관, 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비정규직들은 같은 명절이지만 상여금이 다르고, 같은 위험 혹은 더 큰 위험이지만 비정규직이라 수당이 없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 존재와 노동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애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발언에서 “여기 모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모두 자기 역할을 다하는 노동자들이다. 바로 이들이 우리 사회가 거둔 유형, 무형의 수확을 만들어낸 사람들이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교해서 상여금, 복지포인트, 정근 수당 등이 아예 없거나 크게 차이난다. 돈뿐만 아니라 위험한 일에서도 비정규직은 위험수당이 없고 심지어 출퇴근 교통수단 이용에도 차별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비판했다

전용학 공공운수노조 국립중앙박물관 분회장도 현장 발언에서 “추석연휴가 시작이지만 공무직 노동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명절을 보낼 수 없다. 월세, 교통비, 통신비, 식비 등 나와 가족을 위해 수입 전부를 쓰면 나의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할 돈은 거의 없다. 청년 노동자들은 결혼 등 가정을 꾸려야 하지만 근속이 반영되지 않는 임금체계에서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사는 수준의 임금 속에서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비정규직들의 현실을 고발했다.

전 위원장은 “사람으로서 평등하게 받아야 할 대우에서부터 차별이 발생하니 공무직 노동자들은 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공무직도 국민이고, 가족이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에게 권고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을 즉각 시행해 하루빨리 공무직도 사람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임금과 수당 차별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를 촉구하는 기자회션에서 참가자들이 투호를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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