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적 생존권 침해"…北접경지 군사훈련·전단 살포 중단 요구 기자회견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4-02-02 13:24:06

▲ 평화와 연대를 위한 접경지역 주민, 종교, 시민사회 연석회의가 2일 오전 파주 임진각 통일대교 앞에서 접경지역 군사훈련과 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평화와 연대를 위한 접경지역 주민, 종교, 시민사회 연석회의가 2일 오전 파주 임진각 통일대교 앞에서 전쟁을 부르는 접경지역 군사훈련과 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연석회의는 기자회견에서 "남북 대화 채널이 모두 끊긴 가운데, 9.19 군사 합의마저 무력화되어, 지상, 해상, 공중 완충구역이 모두 사라지고 강대강 대치로 무력 충돌 위험이 매우 높아진 상황에서 최근 한국, 미국, 일본 등 3국은 핵추진항공모함 등을 동원한 대규모 해상훈련 등을 진행했으며, 북한 역시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등을 이어가고 있어 접경지역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군사분계선 5km 이내 포병사격과 야외기동훈련 재개를 보류하기는 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며, 다가오는 3월에는 대규모 한미연합군사연습이 예정되어 있고, 다가오는 봄에 한반도 풍향이 바뀌는 시기가 오면 대북전단 살포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북측이 전단 살포에 대한 군사 대응을 경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단 살포를 강행하는 것은 남북 충돌을 조장하는 행위이며 접경지역 주민들의 평화적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민통선 안에서 과수원 농사를 짓는 전환식 6.15 사과원 대표는 기자회견 발언에서 "어느 날 갑자기 군당국에서 찾아와 농장에서 빨리 철수하라고 해 영문도 모른체 하던 일 멈추고 나온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대북전단을 살포할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남북관계가 긴장할 때 마다 생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힘들다"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연석회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최근 높아진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접경지역 주민이 겪는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접경지역의 충돌을 조장하는 군사훈련과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더불어 남북 모두 9.19 군사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무력 충돌 예방과 대화 채널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2일 오전 파주 임진각 통일대교 앞에서 열린 접경지역 군사훈련과 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통선 안에서 과수원 농사를 짓는 전환식(오른쪽 두번째) 6.15 사과원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 2일 오전 파주 임진각 통일대교 앞에서 접경지역 군사훈련과 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전쟁위기를 경고하는 다이-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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