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부두 디지털 게이트' 도입 4개월만에 이용률 80% 돌파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10-23 12:22:57

"감만부두 안전사고 저감과 정체 개선에 크게 기여"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 감만부두 내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GPS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프리게이트를 도입,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 BPA 직원이 감만터미널 입구에서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디지털 게이트를 홍보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디지털 프리게이트(Digital Pre-Gate)는 '지오 펜싱'(Geo-Fencing)기술을 활용해 가상구역을 설정하고, 해당 구역에 화물차량이 진입 시 부산항만공사 올컨e 앱으로 전자인수도증이 자동 발급되도록 하는 디지털 가상 게이트를 의미한다.

 

'지오 펜싱(Geo-fencing)' 기술은 공간에 가상의 경계를 설정하고, 사용자가 그 영역에 들어오거나, 나갈 때 알림 및 기능을 실행하는 위치 기반 기술이다. '올컨e 앱'은 컨테이너 반출입 업무 지원, 정보조회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화물차 운전기사 전용 모바일앱이다.


북항 감만부두는 최근 외부 철송장 등의 시설이 장치장으로 용도 변경되며, 화물차들이 이를 이용 시 기존 진출입 게이트를 통해야만 하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부두 내부 및 인근 도로는 화물차량 간 교차 운행으로 인한 혼잡과 사고 위험이 증가했고, 불필요한 동선이 길어져 이동시간도 많이 소요됐다.

여기에다, 한국허치슨터미널의 신감만·감만부두 이전 후 화물차량들의 통행량 증가로 더욱 극심한 교통체증이 야기됐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 해소를 위해 BPA는 디지털 프리게이트를 도입했다. 이후 화물차량들은 디지털 프리게이트 진입 즉시 휴대전화로 전자 인수도증을 발급받아 외부 장치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외부 장치장 진입 시 이동거리가 2㎞에서 1㎞로 절반 이상 감축됐다.


디지털 프리게이트 도입은 BPA와 부산항 북항 감만부두 운영사인 신선대감만터미널(BPT, 대표자 이정행)과 협업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작년 11월부터 개발에 착수, 올해 6월 현장 적용 후 4개월 만에 83%의 이용률을 달성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디지털 프리게이트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입한 스마트 항만 서비스로, 부산항의 디지털 혁신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부산항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디지털 프리게이트 적용 전후 비교 이미지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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